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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절정, 전북 온열질환자 지난해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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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절정, 전북 온열질환자 지난해 2배 넘어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7.3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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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 기준 총 108명 집계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온열환자가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섰다.
 
30일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6시 기준 전북지역 온열질환자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5명, 2016년 53명의 배를 넘어선 ‘재앙’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는 27명으로 2011년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북에서도 폭염 사망자는 4명(16일 남원 85세 남성, 21일 완주 78세 여성, 24일 김제 86세 여성, 28일 김제 93세 여성)이나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폭염경보 속 집주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더 큰 문제는 온열질환자가 8월 초·중순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발생 분석 결과, 8월 초·중순에 온열질환자의 약 50%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도 강한 햇볕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해지면서 전북 등 서쪽지방은 이번주가 올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20~30대 젊은층도 휴가철을 맞아 행락지에서의 실외활동이 많으므로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 전북에선 축산·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도내서 닭 66만3000마리, 오리 등 7만5000마리가 폐사했고, 사과농가 11㏊에서 일소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도내 폭염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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