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열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서울관에서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차주만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TRACE-생명을 말하다'를 타이틀로 어떠한 흔적들을 조각적 상상력을 더해 은유적이고 추상적인 표현 방식으로 그 이야기를 담아냈다.
흔적시리즈 중의 한 패턴인, 지름 2mm, 길이 60mm 스텐 봉을 이용한 작업은 그 작업의 수행 과정에 있어서 작가에게 많은 것을 안겨다 준다. 지루하기 그지없는 무한반복이라는 일련의 작업과정은 단순하다 못해 종국에는 의식하지 못하고 이루어지는 호흡과도 같아진다.
작품명 ‘TRACE 1+1’은 스텐봉 20,880 개를 동일한 방식으로 망치질을 무한 반복한 것으로 장기간의 작업시간과 고단한 인내를 동반한다.
이와 같은 무의식적 단순반복을 통해 작업의 창조적 집행자로서 출발한 작가는 그 역할이 작품에 이식돼 스스로 증식하고 있는 탈 주제(主祭)의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존재에 대해 그리고 생명에 관해 조각과 설치 미술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작품을 보여주고자 한다.
차주만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8평창 문화올림픽 DMZ 아트페스타 미술감독 및 DMZ순례 국제전 미술감독을 수행하며 남북평화 세계평화에 대한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들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모스크바비엔날레, 스위스 몽튀르 조각비엔날레, 상하이국제예술제에 등에 참여하였으며, 서울과 파주에서 작업하며 국내외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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