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삼절 중의 한 사람인 순의리 백씨에 대한 제례가 7일 천천면 장판리 타루비에서 안동환 부군수와 장수문화원장,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타루비는 전북도 기념물 83호로 1678년 장수현감이 타고 가던 말이 꿩이 나는 소리에 놀라 벼랑 아래 깊은 물에 빠져 죽자 그를 수행하던 통인 순의리 백씨가 바위 벽에 ‘타루(墮淚 눈물을 흘리다)’라는 글자를 쓰고 스스로 몸을 던져 순절한 것을 기리기 위해 1802년 세워졌다.
순의리 백씨는 의암 주논개와 충복 정경손 등과 함께 장수삼절로 추앙받고 있다.
군은 매년 음력 3월 22일 장수문화원(원장 권승근) 주관으로 제례봉행을 거행하고 있다.
안동환 부군수는 “순의리 백씨의 절의를 높이 새기고 후손들에게 그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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