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전주영화제작소는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보기' 4월 프로그램으로,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을 선보인다.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보기’ 4월 선정작은 오는 19일 오후 7시에 상영되는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진욱과 고현정의 어른 로맨스를 담아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의 떨림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두 사람의 재회를 펼쳐놓은 작품이다.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여자친구 집에 얹혀살던 경유(이진욱)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쫓겨난다.
갈 곳을 잃은 경유는 캐리어 하나를 끌고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경유가 그토록 꿈꾸던 소설가가 돼 있는 유정(고현정)이 경유 앞에 나타난다.
서울 곳곳을 배경으로 겨울날의 풍광을 낯설지만 따스하게 담아내며 영화의 감각적인 면모와 완성도를 높였다.
상영 후에는 본 영화의 촬영감독이면서 '태양은 없다, '괴물', '봄날은 간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 한국영화 촬영분야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김형구 촬영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하며 '원라인', '무뢰한' 촬영을 맡았던 강국현 촬영감독이 진행을 맡아 영화촬영 분야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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