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흥덕면 귀농귀촌협의회(회장 백석기)가 홀로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 녹사마을을 방문,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재능기부 활동에서 귀농귀촌협의회는 20여세대에 이르는 가가호호마다 탁월한 에너지절약효과가 있는 LED등으로 교체, 마을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영오 이장은 “이미 재능기부 수혜를 받은 바 있는 이웃마을로부터 너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신청을 했는데 귀농귀촌 협의회에서 흔쾌히 기부활동에 나서 줘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전기분야는 전문분야라 자력으로 쉽게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전세대가 다 LED등으로 교체되니 마음까지 다 환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지난 2010년에 결성돼 8년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흥덕면 귀농귀촌 협의회는 60여명의 회원들이 매해 분기별 한번씩 이.미용봉사, 전기교체공사, 병상노인 목욕봉사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탁월한 전기교체 공사는 경제적 약자인 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각 마을에서 꾸준히 기부를 요청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석기 회장은 “처음 귀농해서는 외지인들에게 쉽게 마음문을 열지 않은 어르신들로 인해 정착이 힘들었는데 우리가 먼저 재능 기부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다가가니 금방 친해져 흥덕은 이제 고향보다 더 진득한 정을 나누는 귀농1번지가 됐다”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창=임동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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