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채련)가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겨울 사료작물 파종 연시회를 가졌다.
정우면 장순리 들녘에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연시회에는 축산농가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가뭄이 심해 사료작물 생육이 좋지 않다”며 “안정적인 풀 사료 수급을 위해서는 봄 파종 재배가 유리한 조생종 IRG 품종(그린팜, 코인어리 등)을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 파종량을 가을 파종보다 ha당 50~60kg로 20∼30% 늘려야한다“며 ”비료량을 10% 늘리면 가을 파종과 비슷한 양을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거름 주는 양은 파종할 때 복합비료(21-17-17)를 ha당 330kg을 주고, 본 잎이 2∼3개 나왔을 때 요소 비료를 150kg 주는 것이 좋다.
파종 시에는 가볍게 흙을 고르고 줄뿌림(조파) 또는 흩어뿌림(산파)을 한 뒤 반드시 눌러주기를 해야 한다. 봄철 건조 피해와 수확기 이물질이 섞이는 것을 막아 풀 사료 품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완옥 자원개발과장은 “정읍의 한우 사육두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만9000두이고, 조사료 생산면적도 4000ha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앞으로도 조사료 작물 확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지역 동계작물(IRG, 호밀, 청보리) 재배면적은 3600ha이고, 하계작물(옥수수, 수단그라스 총체벼) 재배면적은 400ha이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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