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미술관이 예술창작 공간으로 탈바꿈 돼 인기를 얻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최근 정읍지역 작가들과 학예연구실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뒷마당의 옛 이동형 도서관 버스 차고로 사용했던 66㎡의 창고를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이들은 옛 버스 차고 기억들을 담은 ‘예술버스’를 벽화로 그려 창의성과 예술성을 더했고, 학예연구실 직원들은 팔품을 팔아 내부를 말끔하게 색칠했다.
또한 책상과 의자(8개 세트)와 선반 등 편의시설도 비치해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새롭게 변신한 이곳에서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고했어, 올해도’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쉽게 체험하기 힘든 판화작업 중 실크스크린을 체험하고, 에코백을 프린팅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와 별개로 지난 20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미술관 뚝딱 아지트’도 이곳에서 열렸다. 참여자들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간단한 포틀럭 파티(참석자들과 서로 음식을 나누는 파티)를 함께 하며 정담을 나눴다.
미술관 관계자는 “기존에 미술관 뮤지엄 교육실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새로운 공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내부 공사를 통해 산뜻하고 새롭게 단장, 내년 3월부터 전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술관은 “공사기간 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술관 입구에서 소망트리에 소원카드를 달아보는 ‘2018, 행복하자 우리’를 운영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