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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지리산 관통로 폐쇄..전북,전남 갈등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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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지리산 관통로 폐쇄..전북,전남 갈등 구도
  • 윤동길
  • 승인 2007.09.19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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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만장일치로 19일 내장산,백안산 명칭변경 촉구 결의안 채택

내장산 명칭변경 철회 논란을 두고 전북도와 전남도간의 대립양상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 변경 방침을 사실상 철회키로 한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명칭변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기 때문.

19일 전남도의회는 제22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갖고 정창옥 의원 등 28명이 발의한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 명칭변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전남도의회는 “전북이 반대하고 있지만 수백 년 간 내려온 백암산 이름은 반드시 국립공원 명칭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정기 공원운영처장은 전북도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환경부와 내장산 명칭 변경 방침을 철회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 동안 내장산 명칭 변경과 관련해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최대한 자제했던 전남도와 전남도의회가 명칭변경 촉구 결의안을 뒤늦게 채택하고 나서 그 의도가 주목되고 있다. 

지리산 성잠재 관통도로(지방도 861호) 폐쇄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의심되고 있다.

환경부와 관리공단 등이 내장산 명칭 변경에서 한발 물러선 만큼 자연생태계 파괴와 산악길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지리산 관통도로를 폐쇄카드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것.

현재 환경부는 전국의 국립공원 도로 중 지리산 성삼재 관통도로 폐쇄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으로 11월말 최종 결과가 나온다. 

연간 110만 명의 관광객과 45만 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이 도로의 생태계 파괴와 사고위험은 이미 예상되고 있어 용역결과가 전북도에게 불리하게 나올 공산이 크다. 

전남 구례군은 성삼재 도로폐쇄를 찬성하는 대신에 자동 순환식 곤돌라 설치를 추진 중으로 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한 상태다.

전북도는 남원 산내면 주민들의 생존권 위협과 도로이용객들의 편의성 등을 들어 관통도로 폐쇄 불가입장을 건설교통부 등에 전달한 상태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내장산 명칭변경 방침이 철회됐지만 지리산 관통도로 폐쇄 철회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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