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건설과 도로보수원 조호준씨(46세)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 씨는 사망당일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 부인이 깨우는 과정에서 운명한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
더운 날씨 때문에 함께 자지 않고 부인과 아이들은 거실에서, 조씨는 방에서 잔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 씨는 지난 2004년 7월 도로 보수원으로 입사해 김제시 도로관리 현장 업무를 수행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굴삭기 면허를 취득, 굴삭기 운전원으로 근무하면서 주 업무인 제설작업, 각종 장비관리 및 정비를 도맡아 했고, 도로보수 및 제초작업 등에 굴삭기가 필요할 경우 근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로관리의 특성상 태풍, 장마, 강설 등으로 도로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야간 및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누구보다도 먼저 비상근무에 솔선수범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서 동료직원들의 슬픔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조 씨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초등학교 1학년인 8세 아들과 유치원생인 6세 딸이 있다.
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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