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주세계소리축제(집행위원장 박재천)가 올해 축제의 방향을 담은 주제와 이를 시각적 이미지로 완성한 메인 포스터를 8일 확정 발표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Color of Sori(때깔 나는 소리)’로 소리축제가 그간 지향해 온 ‘소리’의 스펙트럼을 넓혀 전통을 최대한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승화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귀로 듣는 소리에서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소리로, 익숙한 소리(음악)에서 낯설고 생소하고 호기심 어린 소리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며 소리의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이라는 두 동력이 갖는 고유의 색채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개막공연을 통해서는 이들이 과감히 융합되고 수용되는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Color of Sori’의 주제성을 뚜렷이 할 계획.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내놓은 어린이체험전시(꿍짝꿍짝 알록달록 ‘그래, 나는 미술이다’9.7 ~ 9.24)에서는 첨단 디지털과의 만남을 통해 21세기 소리의 미래, 꿈의 소리 세계를 제시한다.
메인포스터는 이러한 주제의식과 지향을 충실히 녹여내면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주제의식을 최대한 선명하게 드러내는데 주안점을 뒀다.
음악의 모티브를 점과 오선, 그리고 이들의 무한 확장을 면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했다.
대비 효과가 뚜렷한 보라색과 베이지색을 배경색으로 했으며 ‘Color of Sori’가 안겨주는 역동성과 변화무쌍함을 강조하기 위해 두 개의 그래픽을 한 쌍으로 포스터에 담아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주제인 ‘Color of Sori’는 그간 소리축제가 보여준 전통을 통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함의와 지향을 담고 있다”며 “포스터 디자인 역시 이 같은 주제의식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박해정기자
‘소리’ 스펙트럼 확장 비전 담아 역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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