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후보는 박근혜후보의 막판 맹추격을 따돌리고 2천452표차로 경선에서 승리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본선에 진출했다.
20일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이명박후보가 한나라당 제17대 대선후보로 선출 된 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13만 898명(유효투표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천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한 결과 총 8만1천84표를 획득, 7만8천632표를 얻은 박후보를 2천 452표차로 누르고 대선 본선 진출권을 거머줬다.
이후보는 당원과 대의원,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직접투표에서는 박후보 보다 432표 뒤졌으나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2천9백여표차(8.5%포인트)로 앞서 승리했다.
원희룡후보는 2천398표, 홍준표후보는 1천503표를 각각 획득 3, 4위를 했다.
이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위대한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 겸허한 마음으로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겠다??며 ??정권을 반드시 찾아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이제는 저와 손잡고 정권교체의 길로 나서자. 특별히 박근혜후보님이 중심적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경선패배를 인정한다.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면서??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모든일들을 이제 잊어버리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로써 1년2개월간의 경선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전환, 범여권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김종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