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성희롱 예방교육이 참석자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등 부실교육 우려를 낳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남녀가 서로 존중하고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6월26일 2차례에 걸쳐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지만 정확한 참석자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잠정적으로 1700여명의 대상자 중 1000여명이 참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은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연 1회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전북도는 정확한 참석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등 성희롱 예방교육에 대한 부실운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 교육대상자 중 40% 가량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으며 참석자로 추측한 1000여명에 대한 증빙자료도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처음에는 교육대상자 1700명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설명했다가 뒤늦게 말을 바꾸는 등 탁상행정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성희롱 예방교육의 경우 매년 실시되기 때문에 100% 참석률을 기록하기는 힘들다”며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실시해 되도록이면 참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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