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각 박승만이 22회 전라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전라미술상 수상자로 작가의 작품세계, 창작활동, 지역미술계의 공헌도 및 작업적 완성도 등을 심사해 박승만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박승만 작가는 1차 걸프전 폭격 장면을 보며 느꼈던 불안정한 세계와 사회 이슈를 이야기하는 ‘상황-90’이란 철 작품과, ‘삶’ 시리즈를 통해 젊은 작가가 느끼던 삶의 무게와 사회 현실 등을 이야기했다.
2001년 이후 시골 폐교라는 작업환경 변화는 작가의 작품 변화로 이어져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게 됐고 후박 잎에서 영감을 받은 ‘흔적’시리즈를 통해 인간 삶을 잎새에 비유한 작업들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부분과 전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잎새의 작은 잎맥부분을 확대한 것 같은 수많은 스테인레스봉들이 용접돼 작은 나뭇가지가 되고 그 가지들은 나무와 바람을 품은 숲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숲은 다시 잎이 되어가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일부 작은 조각이 전체와 비슷한 기하학적 형태를 이루고, 이런 자기 유사성을 갖는 기하학적 형태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삶을 되돌아본다.
박 작가는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일곱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전북대 예술대학에 출강 중이며 한국미협, 전북미협, 전북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오궁리 미술촌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수상작가 작품은 2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기스락 1실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2일 오후 5시에 전시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