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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33년 동안 못 푼 숙제 해결할까?···경무관 인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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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33년 동안 못 푼 숙제 해결할까?···경무관 인사 ‘관심‘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6.11.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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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섭, 강황수 과장 하마평, 전북출신 총경 가운데 양근원 총경 등 4명 대상자

‘33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 이번에는 해결할 수 있을까’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인사에 전북경찰은 물론이고 전북도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경찰청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치안감급 이상 경찰고위간부 인사가 전날(28일) 단행되면서 조만간 경무관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번 주 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이뤄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승진 폭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예년보다 적은 15자리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은 2008년과 2009년 총경 승진자다. 

관심은 전북경찰청 소속 총경의 승진 여부다. 전북경찰청 소속 총경이 경무관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1983년 송주원 총경이 마지막이다. 이후 33년 동안 단 한 명의 경무관도 배출하지 못했다. 경무관 승진에서 완전히 소외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전북경찰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제 전북지역에 대한 안배가 이뤄질 때도 됐다는 것이다. 또 경무관 경찰서장(전북의 경우 완산경찰서장)은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은 지방청 소속 총경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전북경찰청에서는 신일섭(52·경대4기·임실) 생활안전과장과 강황수(53·간후보37기·익산) 수사과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신일섭 과장은 2009년, 강황수 과장은 2010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모두 실력과 인품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 과장은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 강 과장은 밝고 소탈한 성격으로 상반되지만, 모두 적극적인 소통과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직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전북경찰 모 고위간부는 “이제 전북청 소속 총경도 승진할 때가 됐다”면서 “전북청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진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출신의 경무관 승진도 관심사다. 현재 전북출신 승진 대상자(전북청 소속 제외)는 양근원(53·경대2기·남원) 사이버테러수사과장과 조용식(56·경사특채·김제) 서울수서경찰서장, 안기남(54·간후보36기·고창) 경기경찰청 경비과장, 이동주(56·간후37) 대전경찰청 수사과장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양근원 과장과 조용식 서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양근원 과장의 경우, 지난해에도 승진이 유력시 됐었으며, 조용식 서장의 경우, 입직별 안배를 강조하고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의 원칙에 힘을 얻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전북출신 경무관은 지난해 승진한 진교훈(50·경대 5기) 전북청 1부장 한 명이며, 치안감도 강인철 전 광주경찰청장(경기남부경찰청 차장 내정) 단 1명이다”면서 “전북경찰뿐 아니라 도민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고위간부가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과연 이번 경무관 인사에서 33년이나 묵은 숙제가 해결될지,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전북출신 고위간부 배출에 성공할 지 도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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