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신용이 낮은 사람들 14명에게 다가가 1억 4100만원 상당의 대출 사기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완산경찰서는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모씨(26·남)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1월 초까지 서울 도봉구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신용카드 소유자 14명을 상대로 1억 4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 지인들을 통해 만난 20대 중반의 젊은 사람들이였으며 인터넷을 통해 대출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낸 후 전화를 걸어 대출을 유도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다수의 신용불량자나 6등급 미만의 저신용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만 있으면 저금리로 돈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하씨 등 대출사기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콜센터 사무실등을 압수수색해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관련 서류등을 파쇄하는 등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조사에서 송씨 등은 “돈을 쉽게 벌수 있어 하게 됐다”며 “대출을 알선하는 것일뿐 피해를 준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가 62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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