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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야행 우천에도 프로그램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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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야행 우천에도 프로그램 호평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10.03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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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차회·국악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문화재 야간 활용과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전주야행 천년벗담’이 우천으로 인해 관람객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3일 (재)전주문화재단 전주야행추진단(단장 문윤걸)에 따르면 전주의 주요 문화재가 밀집한 한옥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전주야행 천년 벗담’을 개최했다.

우천 속에서도 경기전 조선왕조실록 포쇄 행사를 제외한 전체 프로그램이 모두 진행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전 수복청에서 진행된 달빛차회는 왕실다례의식을 재현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주천에서 펼쳐진 우리 전통불꽃놀이 낙화놀이는 빗속에서도 아름답게 진행돼 전주의 야경을 더욱 밝혔다.

천주교사의 최대 박해인 ‘신유박해’를 주제로 전동성당과 풍남문 광장에서 펼쳐진 순교사 관련 전시와 오페라 ‘루갈다’와 국악뮤지컬 ‘님이시여 사랑이시여’는 전주의 종교사를 제대로 알려낸 자리였다. 작품의 소재와 주제가 된 역사와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져 그 의미를 더했다.

비 내리는 한옥마을 곳곳에서 펼쳐진 국악버스킹과 전주향교에서의 산조, 오케스트라 공연은 전통소리와 음악의 매력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금연주가 이창선, 소리꾼 송금봉,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신진 예술인부터 중견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한 마당을 꾸린 프로그램들은 전주 소리의 힘과 매력을 확인시켰다.

오목대에서 진행된 문학작품 속의 전주문화재 ‘달빛낭송’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작가들의 옹골진 글과 말로 다시 태어난 전주의 역사를 만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해설이 있는 테마기행 ‘달빛기행’에서는 참가자가 몰려 한옥마을 곳곳의 현판과 꽃담을 따라 걸으며 숨어있는 옛 이야기와 매력을 확인했다.

젊은 층 방문율이 높은 한옥마을의 특징을 고려해 기획, 진행된 강강수월래 플래시몹과 전주의 역사를 게임 스토리로 구성한 탈출게임에는 20대 참가자들로 참가신청이 일찍 마감됐다.

탈출게임에 참가한 김은진(서울. 29세)씨는 “젊은이들한테 요즘 핫한 탈출게임을 전주의 소리와 접목시킨 아이디어가 놀랍다”며 “게임의 재미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저절로 의미 있는 여행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야행에 대한 해외언론의 관심도 남달랐다. 일본 니혼쇼쿠료신문, 석간후지, 한류피아, 하와이 KFIVE, 아리랑TV 등이 방문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과 문화로 전주야행을 취재 및 소개했으며 일본 현지 여행사에서는 전주야행 패키지여행 상품 공동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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