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파출소는 지난 21일 오후 4시 50분경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한 손에 만원권과 천원권 지폐 몇 장을 쥔 채 정읍터미널 주변에서 불안해하며 서성이고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모근영 경위(사진 左)와 강지은 순경(사진 右)은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 신원 확인을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이름만 반복하고 주소 및 연락처, 가족들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소지품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모 경위 등은 지문을 채취해 원스톱 신원확인 시스템 활용과 전산조회 결과 주소지에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 순찰차로 안전하게 가족의 품에 인계할 수 있었다.
이흥훈 파출소장은 “치매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혼자서 외출할 경우에는 자칫 불상사가 일어날 소지가 매우 크다며 “평상시 위치확인 및 조기발견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배회감지기를 신청,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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