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한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주한지의 정책을 점검하고 한지산업을 육성하는 등 한지산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모색의 자리를 갖는다.
3일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전당 4층 교육실에서 교수, 연구원, 전주한지제조업체 대표 등 한지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주한지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점검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지산업의 현 수요에 맞는 마스터플랜과 로드맵과 그에 따른 장·단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현아 한지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실장은 그동안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종합 정리한 ‘전주 한지산업육성 기본계획’의 중간보고에 나서고 이를 토대로 2차에 걸쳐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 실장은 중간보고에서 전통문화자원의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패턴 보장의 책무성 있는 전주한지 문화산업 도시 조성을 위한 5대 핵심요소를 인간, 환경, 번영, 수익, 파트너쉽으로 정하고 그 세부 추진 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5대 핵심요소를 전통계승과 산업화 로드맵으로 나눠 22대 전략 분야를 도출하는 등 전주한지 산업화 방안에 대한 기본 틀을 소개한다.
패널토론에는 최태호 충북대 교수와 강갑석 전주전통한지 대표, 김천종 천일한지 대표, 조현진 조현진한지연구소 대표, 정승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사업본부장 등이 ‘전통 계승 로드맵’을 주제로 한 1차 패널 토론에 나선다.
‘산업화 로드맵’을 주제로 한 2차 패널 토론에는 차종순 예원예술대 교수, 최영재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장, 김성주 대한특수한지 상무, 백철희 고감한지&페이퍼 대표, 김정기 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등이 전주한지에 대한 산업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토대로 중장기 전략과 실행계획을 도출하고 ‘전주한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해 최종본을 도출하게 된다.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토론을 통해 전주한지산업의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 수준에 적합한 정책 체계를 도출할 계획”이라며 “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력 있는 계획들이 추진돼 전주가 한지 대표 도시로서 위상과 역량을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