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이삭거름 적기·적량 시용 및 적기 병해충 방제 등 영농지도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일반 벼의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는 이삭 패기 15~25일 전(어린이삭 1∼1.5mm)이 적기이며, 정읍에서 재배되고 있는 신동진의 경우는 도복을 방지하고 미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수 15일 전에 주는 게 좋다.
특히, 올해 기상여건 및 이삭이 생기는 시기를 감안하면 이삭거름 주는 시기는 예년보다 2~3일 빠른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 벼인 경우에 6월 1일 어린 모 이앙 기준으로 출수기는 8월 13일로 예상되는 만큼 이달 20일 전후가 이삭거름 시용 시기라 할 수 있다.
시용량은 10a 당 N-K복합비료로 11∼12kg 정도를 주면 되고, 일반적으로 단비인 요소비료와 염화가리 비료로 줄 경우엔 요소 4∼5kg과 염화가리 3∼4kg을 잘 혼합해서 줘도 된다.
잎 색이 짙은 논 또는 도열병 발생 논은 낮은 온도가 지속되거나 장마가 계속 될 때는 질소시비량을 20∼30% 감량 또는 생략하고 대신 칼리를 20∼30% 증시해 쓰러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삭거름을 적기보다 빨리 주면 벼의 2∼3마디가 길어져 비나 바람에 쓰러지기가 쉽고, 벼 알이 너무 많이 생겨 벼 알을 충분히 채우지 못해 쭉정이가 생기기 쉽다.
또한 늦게 주면 이삭이 출수된 후 이삭목과 벼 알에 질소성분이 많아져 이삭목도열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이삭거름은 토양조건, 날씨, 이앙시기, 밑거름 시비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필지별 벼 생육 상황을 고려해 시용시기 및 시비량을 결정해야 한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