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의 대표적 미술사업인 ‘청년작가초대전’이 전북 지역 신진미술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진의 ‘청년작가초대전’은 심사 시 일체의 학연, 지연을 배제하고 오직 작품으로만 작가를 선정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선정된 작가들은 큰 영예로 생각한다.
선정된 이후에는 작가들이 ‘우진청년작가회’를 결성해 미술계 선후배로 서로 이끌어주고 격려하는 창작의 동료로서 끈끈한 정을 과시하고 있다.
또 해마다 4주간의 단체전을 개최하며 서로간의 창작을 독려하고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다.
‘청년작가초대전’은 우진문화재단이 도내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향후 활동하는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기 위해 1994년 시작했다.
1994년부터 22년 동안 1회 이철규 작가를 시작으로 60여명의 청년작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양화가 이일순과 조각가 이철규 등이 선정됐다.
선정방법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45세 이하 미술작가를 대상으로 매해 하반기에 전시계획을 공모해 다음해 초대할 작가를 3~4명을 선정한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와 재단이사장, 재단 큐레이터가 참여해 공정하게 이뤄진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1인당 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하고 초대전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재단이 부담해 2주간의 초대전을 개최·지원하며 작품이 판매될 경우 판매금액은 전액 작가에게 지급한다.
또 우진청년작가들에게는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창작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두 차례의 해외여행(2012년 북경, 2014년 일본 나오시마)이 실시됐다.
2016년 11월 대만여행이 계획돼 있으며 여행에 필요한 경비는 전액 우진문화재단에서 지급한다.
올해 선정된 청년작가초대전은 이일순 작가가 6월 16~29일까지 개최하고 있으며 7월7일부터 20일까지 이호철 조각가의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