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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심 변화에 ‘응답하라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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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심 변화에 ‘응답하라 새누리당’
  • 전민일보
  • 승인 2016.04.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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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대에 지친 도민
- 새누리당이 나서야
- 지역구도 타파 시작

30년 일당독점 구조가 전북에서 무너지고 3당 체제가 들어섰다.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다.

4·13총선에서 전북 유권자들은 텃밭 안주에 경종을 울렸고, 20년 만에 지역구도의 장벽을 허물 준비가 됐다는 점도 표심으로 보여줬다.

2년 전 전남에서 26년만에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면서 전북에서도 제2의 이정현이 나와야 한다는 도민들의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3김 시대부터 줄기차게 특정정당에 몰표를 몰아줬지만 전북의 현 주소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전북정치권 르네상스 시대를 맞은 적도 있지만 전북정치권은 오히려 텃밭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다.

호남정치권은 선거를 목전에 둘 때마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며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사실 말뿐이었다. 지난 30년간 전북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각종 경제지표가 보여주고 있다.

최근 2년간 전북도의 국가예산 증가율에서도 현저하게 확인됐다. 2016년 국가예산만 놓고 봐도 전북은 고작 0.7%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인근 시도는 십수배 이상 늘어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줬다.

더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은 4·13총선에서 냉혹한 현실로 다가왔다.

도내 10석 중 7석을 국민의당에 내줬다. 그런데 1석은 새누리당이 가져갔다.

7년간 전북민심에 노크를 해온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전주을에서 더민주당 최형재 후보를 0.1%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도내지역의 새누리당 정당득표율이 19대 총선보다 낮은 상황에서 일군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20년 만에 지역구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젠 전북에서도 예산폭탄을 기대하는 유권자가 적지 않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북도민을 향해 ‘배알도 없느냐’고 비하성 발언까지해 논란을 빚었지만 도민들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실리를 택했다. 정권교체 등 정치적 거대담론은 유권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고향을 등져야 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에서 유권자들은 이제 전북도 소외와 홀대에서 벗어나 균형적인 발전을 희망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탄소산업육성법 등 20대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현안과 법안이 산적해 있다.

지난 2년간 전북은 국가예산 배정에서도 차별을 받아왔다.

정운천 후보발 예산수소폭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새누리당이 행동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 전북도민에게 화답으로 서서히 시작된 지역구도 타파의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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