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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권자, 몰표 대신 ‘전략투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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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권자, 몰표 대신 ‘전략투표’ 택했다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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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득표율 절묘한 균형 이뤄, 특정정당 몰아주기 희석 조짐
 

4·13총선에서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특정정당의 독주보다는 균형잡힌 전략적인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이 도내 선거구 10곳 중 7곳을 차지하며 완승을 거뒀으나 정당득표율에서는 절묘한 균형이 잡혔기 때문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각 정당의 전북지역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7.55%, 더불어민주당 32.26%, 국민의당 42.79%, 정의당 8.14%, 기타 9.6% 등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20년만에 전북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며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19대 총선(9.6%)과 비교해 정당득표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새누리당은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9.3%를 기록했다.

도내 14개 시군 중 새누리당 지지율이 10%를 넘은 곳은 무주군이 10.42%로 유일했다. 전북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켰지만, 정당지지도는 야권에 더 몰아줬다. 더민주는 이번에 전북에서 단 두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정당득표율은 32.3%로 후보자 배출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고, 도내 의석수 7석(70%)를 차지한 국민의당의 경우 42.8%로 나타났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전국 정당득표율과 비교해 전북에서 월등하게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유권자들은 특정정당에 몰표를 주지 않았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전북의 제1정당인 민주통합당은 63.9%를 받았고, 통합진보당이 15.02%의 정당득표율을 획득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8.1%로 부진했고, 기타 나머지 정당의 총 득표율은 10%를 넘지 못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도내 유권자들이 매서운 회초리로 30년 독주를 누려온 전북의 여당인 더민주당 후보를 대거 탈락시켰지만, 정당득표율에서는 나름대로 균형을 잡아줬다”며 “특정정당에 대한 몰표현상은 앞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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