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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북도당 사상 첫 경선…첫 국회의원 배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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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북도당 사상 첫 경선…첫 국회의원 배출할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3.0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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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갑과 전주병, 익산갑, 남원임실순창 등 4곳 경선 치러질 예정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낼 방침인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4개 선거구에서 경선까지 치러지는 진풍경도 예고됐다.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고무적인 득표율을 획득한 새누리당은 내친김에 제2의 이정현을 전북에서도 배출한다는 목표다.

새누리당 중앙당 차원의 전북지역 경선룰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100%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후보를 중심으로 100% 여론조사 방식에 반대하고 있으며, 역선택의 부작용을 감안해 현장 당원투표 반영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20대 총선 후보자 추가공모 결과, 5명이 신청해 공천신청자가 모두 15명에 이르게 됐다. 1차 공천신청기간 10명에 그쳤으나 추가로 5명이 신청한 가운데 4곳에서 사상 첫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복수 후보자의 공천신청으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인 곳은 ▲전주갑 ▲전주병 ▲익산갑 ▲남원·임실·순창 등이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조만간 경선룰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북지역은 지지층이 얕은 특수지역인 탓에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본선주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우선 전주갑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천상덕 도시정책학회 상임이사와 전희재 전 전 새누리당 중앙당 제2사무부총장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 예비후보는 당초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 당의 권유로 전주갑으로 변경했다.

전주병은 양현섭 민주평통자문위원회이 선점한 가운데 최근 추가공모에서 김성진 전 고창부안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성진 전 당협위원장은 아직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익산갑의 경우 김영일 전 재경부 금융정보원 분석관과 임석삼 전 한국폴리텍 김제캠퍼스 학장이 일찌감치 당내 경쟁구도를 갖췄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개월 넘게 선거운동을 벌이며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원·임실·순창은 3명이 격돌한다. 김태구 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김용호 전 재단법인 순창건강장수연구소 감사의 경쟁구도에 오철기 (사)전북시민참여포럼 운영이사가 지난 9일 막차에 올라탔다.

새누리당 도당은 이르면 14일 경선룰이 중앙당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경선룰이다.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두 자릿수 득표와 30%대의 높은 지지율을 받기도 했지만 전북지역은 새누리당에게 있어 정치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세지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체육관에서 대대적으로 치러지는 경선룰 보다는 100% 여론조사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경선후보들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내 당원도 부족하고, 전체적인 지지율도 낮은 특수성을 감안할 때, 100% 여론조사 방식은 새누리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게 반대의 이유다. 또한 상대후보 진영과 지지층이 손쉬운 상대를 고르는 역선택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4·13총선에서 대외적으로 최대 2~3석 확보를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전략목표는 사상 첫 새누리당 소속의 전북 국회의원 배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치 불모지인 전북에서 첫 국회의원 배출여부가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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