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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항공대대 이전추진 부지에 멸종위기 조류 대규모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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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항공대대 이전추진 부지에 멸종위기 조류 대규모 도래”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2.02 18: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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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대대 이전 예정 부지에 멸종위기 조류가 대규모로 도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녹색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대 이전부지 주변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1급 조류인 황새를 포함해 멸종위기 조류 1만5000여 개체가 찾아오고 있다”며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전주시는 정밀한 자연환경 조사를 실시해 항공대대 이전 부지 변경 등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지난달 30일과 1일 도도동항공대대 부지와 주변 만경강 일대를 조사해 사업부지와 인근에 멸종위기 2급 조류인 큰기러기 1만여 마리가 먹이를 먹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사업부지에서 약 1.5~2㎞ 떨어진 만경강에서는 황새 2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111마리도 발견됐다.

단체들은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도래한 지역은 사업부지 밖이지만 헬기가 매일 정기적으로 이륙과 장주비행(훈련비행)을 실시할 노선에 위치하고 있어 조류의 안정적인 서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2,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거으로 추정되는 매우 희귀한 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적색목록 위기종(EN)’으로 지정한 멸종위기 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도 10여 마리만 도래하는 진귀한 겨울철새로 과거에는 우리나라에 텃새로 서식했으나 현재는 멸종해 환경부에서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처럼 귀한 새가 항공대대 추진부지 주변에 도래했다는 것은 부지주변이 황새의 보전과 복원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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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스카이 2016-02-05 21:46:30
만경강 황새 보실 분은
http://www.birdsk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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