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21일 “국민의당이 제1야당이 된다면 한국정치의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준위원장 및 임내현 의원과 전남 보성군 보성매일시장을 찾아 지역 인사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1985년에 신민당이 무능한 민한당을 제치고 제1야당이 되면서 군부독재가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3년간 경험해 봤지만 좋은 사람만으론 좋은 정치나 좋은 정당을 만들기 힘들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모든 것이 치열한 경쟁이 있어야 바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가장 근본적인 한국정치의 문제점인 양당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정치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아무리 좋은 사람을 영입해도 국회의원 한 번 하고 국민들에게 실망만 주고 사라지는 일들이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는 등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결국 강력한 경쟁자인 국민의당 출현으로 위기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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