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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갈아입은 새인물, 유권자가 걸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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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갈아입은 새인물, 유권자가 걸러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6.01.1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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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인재영입 참사
- 기준과 잣대부터 바꿔야
- 진정한 새인물 유권자 몫

야권분열로 정치신인들의 등용문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현실의 괴리는 크다.

전북은 야권의 텃밭이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탈당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텃밭의 지역정치권에서도 새판짜기가 시작된 것이다.

유권자들은 야권분열을 우려하면서도 구태 정치권과 거리를 둔 새로운 참일꾼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참일꾼을 자처하며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신당에 새롭게 합류한 인사들의 면면이 유권자들의 눈높이와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

그나물에 그밥이 될 수 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더민주당과 신당이 야심차게 영입한 인재들이 중도에 하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인사참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국민적 동의를 구하기 힘든 인사도 적지 않았다.

제한된 인재풀 속에서 너도나도 인재영입에 나서면서 검증되지 않았거나,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척도에 걸맞지 않은 이들이 영입됐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새정치를 내세우지만 새정치를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인이 필요하다. 각 신당에서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했거나 출마를 준비중인 인사들 상당수가 기성 정치인들이다. 기존의 틀에서 주류에 합류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신당의 주류는 더민주당의 비주류 인사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고 했는데, 새부대는 마련됐지만 새술이 부족한 게 현재의 정치권 사정이 아닌가 싶다.

지역으로 시각을 좁혀도 확연하다. 그 동안의 선거에 출마했던 이들이 즐비하다. 그들은 저마다 새로운 정치신인냥 변화와 혁신의 주역임을 자처하고 있다. 인사는 만사이다. 각 당이 주력하는 인재영입이 제20대 총선에서 결정적 승부수가 될 것이다.

유권자들의 정치혐오증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를 역이용해 정치권은 그들만의 정치바람이 불기를 노리고 있다.

인재영입의 기준과 잣대를 구태의 정치적시각에 맞추고 있으니 인재고갈과 인재난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야 할 것이다.

인기영합주의적인 인재영입은 최근의 인사참사의 발단이다. 순도 높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단지 새로운 인물에서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검증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야권의 분열이 어쩌면 새인물 등용의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 정치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현재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유권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간판만 바꿔 새인물을 자처한 인물이 아닌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잘 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옥석고르기 역할은 유권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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