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인 박혜자 의원이 ‘호남권의 반 문재인 정서’를 고려해 탈당을 결심했다.

박 위원장이 탈당을 결심함에 따라 지난해 문재인 대표의 무책임정치에 반발해 탈당한 황주홍 전 전남도당위원장과 유성엽 전전북도당위원장 등 호남 3개의 광역단체 시도당위원장이 모두 탈당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5일 박 위원장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광주를 찾은 김한길 의원의 양동시장 방문 일정에 동행하려 했으나, 탈당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포기했고, 탈당도 결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의원이 김한길 의원과 동행하려 한 것은 김 의원이 찾은 양동시장이 박 의원의 지역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김 의원 측에서도 탈당하지 않은 박 위원장과 동행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탈당 이후에 함께하자면서 만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의원은 반 문재인 정서가 심화되자 탈당에 대한 지역구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한편으로는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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