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새해 인사와 함께 신당창당 및 정권교체에 관한 계획을 전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방문에는 안철수 신당 합류가 예정된 문병호, 김동철, 황주홍, 임내현, 유성엽 의원이 함께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희가 새로 시작하게됐다”며 “저희가 새로만드는 정당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 그리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꼭 이루겠다. 열심히 만들겠다”고 신당 창당에 대해서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여사는 “새 소식을 일구기 위해서 수고하신다”면서 “잘 하시겠죠”라고 격려했다.
안 의원은 이날 동료의원들과 함께 이 여사와 공개적인 대화를 나눈 뒤, 15분간 독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독대를 하지 않았던 이 여사가 안 의원과 독대를 한 것이다.
이는 최근 동교동계가 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하고 안 의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독대 이후에 기자들에게 “이 여사께서 신당이 정권교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 취지와 신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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