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탄소포인트제도에 가입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일조한 가정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탄소포인트제에 가입세대 중 올해 상반기 전기와 수도 감축률이 5% 이상인 7445세대에게 총 5000만원을 현금과 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23일 지급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일반가정이나 상업건물에서 가입자가 전기, 상수도를 기존 사용량보다 5% 이상 적게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줄어들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익산시의 경우 12월 현재 2만7000세대가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7445세대는 전기 328만㎾h, 수도 34만5069㎥를 절감했다.
이는 온실가스 유발물질인 이산화탄소 1504t의 양으로 어린소나무 88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특히 탄소포인트 지급 대상자 중 기부 희망자(425세대, 267만원)들은 익산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267만원을 기부하며 이웃 사랑을 전파했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심각한 기후변화로 우리의 소중한 삶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쉽고 빠르게 감축할 수 있는 길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생활속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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