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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년 문화예술행사 대폭 축소·폐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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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년 문화예술행사 대폭 축소·폐지 불가피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2.16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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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화예술 예산 대폭 삭감, 문화예술계 초비상

내년 전북도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돼 문화예술 행사가 축소되거나 폐지 위기에 놓여 있어 도내 문화예술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14일 도내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확정된 내년도 예산 가운데 문화예술 관련 예산 요구액 106억 9900만원 중 33%인 35억 6700만원이 삭감돼 관련 행사와 사업의 축소·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예총과 산하 단체 각종 행사를 지원하는 문화예술단체사업지원 예산은 전년도 10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전북 문화예술계의 대표행사인 전라예술제는 행사 기간은 물론 프로그램까지 대폭적인 축소가 불가피해 문화예술계 전반에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전북도 대표 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와 세계서예비엔날레 등도 전체 요구액에서 각각 7000만원과 7500만원이 삭감돼 1억원과 7500만원으로 확장은커녕 뒷걸음칠 처지에 놓였다.

찾아가는 문화활동 1억6000만원, 2016락 페스티벌 개최지원5000만원, 혼불문학사업 8000만원, 옹기종기 마실극장 4500만원 등은 전체요구액이 전액 삭감돼 사업 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매년 그 성과를 인정받아 온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까지 요구액 34억1000만원에서 3억여원 삭감된 31억1700만원으로 줄었다.

도내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도의회 문화예술관련 예산 삭감으로 문화예술계가 도약은커녕 크게 위축될 처지에 처했다”며 “때문에 내년도 문화예술행사가 축소·폐지 돼 파행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이성일 문화건설안전위원위원장은 “문화예술관련 행정감사 자료 요구 시 정산자료가 미비한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곪은 부분을 도려내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문화예술관련 단체 집행부에서 예산 집행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한다면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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