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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생들 반값등록금 체감율 기대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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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생들 반값등록금 체감율 기대치 이하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5.12.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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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이 연간 평균 등록금 수준을 낮추고 있으나 실제 재학생들의 체감 인하율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학교육연구소(이하 대교연)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5%에 못 미치는 인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는 국·사립 일반대 학부(인하 및 인상현황과 개별 대학 현황에 공립대 및 교육대, 사업대 포함)를 대상으로 180여 곳의 대학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사립 일반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734만원, 국립 일반대는 418만원으로 지난 2011년에 비해 각각 4.5%(35만원), 4.9%(22만원) 인하됐다.

연도별 등록금 인하율을 살펴보면, 국가장학금 도입 첫 해인 2012년 이후 제자리 수준으로 국가장학금의 한계점도 드러나는 실정이다.

도내 사립대학 가운데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등록금 하락률을 보인 곳은 전주대학으로 지난 2011년(752만원)에 비해 올해 696만원으로 56만원이 인하됐다.

이어 호원대(41만원), 원광대(40만원), 우석대(37만원), 예수대(33만원), 예원예술대와 한일장신대가 각각 16만원이 인하됐다.

국립대인 군산대는 416만원에서 392만원으로 25만원을 인하했고 전북대는 435만원에서 411만원으로 24만원을 인하했으며 전주교대는 327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올해 전국 사립대 계열별 등록금의 경우 의학계열 1011만원, 예체능계열 826만원, 공학계열 827만원, 자연과학계열 771만원, 인문사회계열 641만원으로 조사됐다.

도내의 경우 의학계열에서 가장 높은 곳은 서남대로 990만원이며 예체능계열은 예원예술대(797만원), 공학계열(원광대 808만원), 자연과학계열(원광대 762만원), 인문사회계열(전주대 619만원) 등이다.

도내 국립대인 전북대 의학계열은 485만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공학계열(460만원)은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교연 관계자는 “5%에도 못 미치는 등록금 인하율은 반값등록금 수준을 체감하기엔 부족하다”면서 “연도별 등록금 인하율은 국가장학금 도입 첫 해인 지난 2012년 이후 제자리라는 점에서 해당 제도 역시 한계점에 부딪힌 셈이다. 국가장학금 2유형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대학 자체 등록금 인하 유도 역시 힘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대교연 이어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한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라면서 “올해 국가장학금 1인당 최고 지급액은 480만 원으로 사립 일반대 평균 등록금 734만 원의 65%에 불과하고 분위별로도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2분위까지만 평균 등록금의 65%를 지원받으며 나머지는 50% 미만이다. 국립대 역시 4분위까지만 절반 이상 경감됐다”고 지적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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