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섀시를 교체했으니 올 겨울 새집처럼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걱정이 없습니다”
옥구읍에서 2년 전 남편을 여의고 혼자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최 모(73) 할머니는 올겨울 추위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주거급여를 통한 주택수선으로 집수리를 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의 오랜 병상 탓에 주택 담보로 병원비를 지출해 부채는 있으나 내 집이 있어 월세부담 없이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노령으로 혼자서 노후된 주택을 손보지 못하고 방치해 손볼 곳이 많아졌다.
최근에 처마에서 돌이 떨어져 머리를 다친 적이 있고, 미닫이 방문이 오래되어 외풍이 심하며 낮에는 남의 집이나 경로당에서 주로 생활을 했다.
그러나 올 겨울은 처마 보강작업과 미닫이 방문을 새롭게 섀시 문으로 교체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
군산시는 올해 최 할머니처럼 자기 집을 소유한 143가구에 대해 6억6,900만원을 수선유지급여(집수리)로 지원한다.
수선유지급여는 LH에서 주택 조사원이 현장실사로 주택 구조안전과 설비상태, 마감상태 등 19개 항목에 대해 주택의 노후도를 경·중·대보수로 구분해 지원한다.
경보수는 수선주기 3년 수선비용 350만원 이하, 중보수는 수선주기 5년 650만원 이하, 대보수는 수선주기 7년, 950만원 이하의 집수리를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임차가구에게는 주거급여 지급액을 현실화하여 10월 기준 6,010가구에게 5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올 7월에 개편된 맞춤형 주거급여는 주지원대상 기준이 중위소득 33%에서 43%로 확대됨에 따라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신규 신청자 1,287가구가 증가해 현재 7,644가구를 보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맞춤형 주거급여는 주소지 읍·면·동에 신청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임대차계약 및 주택상태를 조사해 기준에 적합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