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3 14:59 (월)
선거구획정 여야 대표 협상 열릴까
상태바
선거구획정 여야 대표 협상 열릴까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5.08.31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무성·문재인 대표 일괄타결 회동 ‘공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합의되지 못하고 있는 ‘선거구획정기준안’을 일괄타결하기 위한 회동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획정 문제가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계속 타결되지 못하면 여야지도부가 만나 일괄타결하자고 제안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좋은 이야기’라면서 공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선거구획정기준안 마련을 위한 여야대표회동이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회동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확정된 국회의석수내에서 농촌지역을 고려해 비례대표를 축소해 지역구를 늘리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는 새정치 문재인 대표간의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기념 한·중 일제침략만행 사진 광화문 특별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선거구 획정 문제를) 정개특위에서 가능한 한 합의될 수 있도록 협상을 더 해보고, 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당지도부들이 만나 일괄타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여야대표간 회동을 사실상 제안했다.

이어 김 대표는 “분명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큰 변화가 왔다.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그게 순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다. 그렇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농촌지역을 고려해 비례대표를 축소하고 지역구를 늘리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같은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전국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정치스쿨’ 입학식에서 기자들을 만난자리에서 “좋은 이야기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면 환영한다”며 사실상 여야대표 회동을 수용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지역구 확대와 관련, “지금 국민의 뜻은 의원정수가 증가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인데 그와 함께 비례대표를 줄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농촌지역을 고려해 지역구를 늘리자는 의견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이어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정치개혁안은 비례대표를 늘려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비례대표를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거꾸로 줄이는 것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고 정치개혁이 가야할 방향에도 역행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농촌지역의원들은 “농촌지역구를 고려해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표가 농촌지역을 고려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영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