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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의 더위, 경제운전으로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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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의 더위, 경제운전으로 시원하게
  • 전민일보
  • 승인 2015.07.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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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호 교통안전공단 교수

 
요즘 더위 만큼이나 모두들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핸들을 잡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어떻게 하면 경제운전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비단 연료절약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결국은 차량의 수명연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간과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자동차 연료소비의 주범은 과속이다. 운전자가 법정속도를 지켜 연료의 소비를 크게 감소시킨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급출발과 급정거도 자제하면 연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연료절약을 위해서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공기압이 약 30%정도 부족한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연료소비가 5-25% 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 또한 비포장 도로에서는 포장도로보다 35%정도의 연료가 더 소비되므로 가급적 목적지까지의 최단 코스를 택하되, 비포장 도로보다는 양호한 포장도로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운전의 지름길이다.

출발전 차량점검 뒤에는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행해야 한다. 급출발이나 급정거는 연료낭비는 물론 타이어의 마모까지 가져오고 예기치 않은 사고까지 부르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평상시보다 갑작스런 과속은 2배 가량 많은 연료를 소비하게 되고 차창을 열어놓고 주행할 경우 공기역학상 저항이 증가되어 연료낭비의 손실을 가져오므로 유념해야 한다. 흔히 반클러치 상태의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있는데, 이는 연료낭비는 물론 브레이크라이닝의 수명이 단축되고 제동효과도 떨어지게 되므로 삼가해야 한다.

자동차의 경제속도는 차종이나 도로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시속 70-80km 정도를 얘기한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릴 것을 만약 90km로 달린다면 약 20%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다시 시속 90km로 주행할 것을 시속 80km로 주행하면 또다시 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만약 트렁크나 차내에 100kg의 짐을 쓸데없이 싣고 50km를 주행한다면 약 800cc의 연료를 더 소모하게 되므로 차의 트렁크나 실내에는 고장시 필요한 부속품, 수리공구 등 반드시 필요한 물품만 싣고 다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난 계절에 사용했던 각종 장구를 정리해야 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 호주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마법 같은 지도력으로 러시아팀을 유로2008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 마법의 힘에 대해 묻자, 그는 “난 심리학자도 아니고, 여전히 아마추어다. 아직도 더 많이 배울 것이 많다. 그래서 책도 많이 보고 계속 공부하고 있다“ 며 아직 자신이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승리의 뼈대는 거기에 숨어있다.

경제적인 운전자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기본기는 노력, 연속성, 인내 등이다.

고유가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대처하는 방안으로 “자전거이용 활성화”가 주목받고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하다.

두 발로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연료 걱정이 필요 없으며, 주차걱정이 없다(차량 1대 공간=자전거 30대 주차). 더불어 가족의 건강한 나들이와 화합도 가져온다.

경제운전을 습득한 지혜를 가진 운전자라면 자전거 이용도 한번쯤 생각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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