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출신인 김계홍(69) 인천 제일고 이사장의 남다른 고향사랑이 화제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일 열린 심원면경로당 개보수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 새 단장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300만원을 쾌척했다.
김 이사장은 심원면 출신으로 심원초와 해리중을 졸업한 뒤 영생고 야간부에 들어갔으나 중퇴를 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인천 제일고를 설립하고,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의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인정받아 인천시 교육위원을 두 차례나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장학재단을 설립해 해마다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 고향인 심원면의 만돌리 마을진입로 포장공사를 비롯, 소도읍가꾸기, 가로수 식재,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봉사했다.
또한 고향 후배들이 찾아오면 취업할 수 있도록 힘쓰며 고향 사랑을 실천해 고창군민의 장, 전북애향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이 기쁘다”며 “면민들의 편안한 삶과 고향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있는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고창출신 재외군민들이 고향 발전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다”며 “군민과 재외군민의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화합·협력 속에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고창 건설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임동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