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난해 933건중 457건... 구조사례 31건 달해
휴대전화 위치정보요청 사유 중 상당수가 자살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휴대전화 위치정보 요청건수는 총 933건으로 이중 자살우려로 인한 요청건수가 45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위치추적을 통해 실제 구조된 사건은 31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사자로 발견된 경우도 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217건의 위치정보요청이 접수됐으며 자살관련 건수는 114건, 구조건수는 6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살관련 위치정보 요청건수 114건 중 86건은 위치추적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살의심자의 경우 대부분이 전화기를 꺼놓는 데다 GPS가 장착되지 않은 휴대전화의 경우 위치의 오차가 수km에 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자살이 우려되는 긴급 상황으로 인해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나 실제 위치가 파악돼 구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긴급 상황이 아닌 부부싸움이나 단순 가출 등의 이유로 위치정보를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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