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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보...올해 사상자만 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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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보...올해 사상자만 66명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5.05.18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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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낮 12시 25분께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의 한 마을에서 주민 김모씨(54)가 이앙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김씨는 이앙기를 몰고 논 일을 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앙기를 몰고 후진을 하던 중 중 50㎝ 가량의 물웅덩이에 기계가 걸려 전복되면서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6일에도 익산시 삼기면 서두리에서 경운기를 작동하던 김모씨(60)가 컨베이어 벨트에 오른손이 끼여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달 21일에는 완주군 운주면 완창마을 하천 제방길에서 나모(70)씨가 트렉터를 몰고 가다 제방에 있는 장애물에 걸려 전복되면서 현장에서 숨지기도 했다.

최근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 도내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66명으로, 전년도 52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정비불량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 중 30%는 농번기인 5~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됨에 따라 농기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농기계 운전자 상당수가 사고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령의 농민이기 때문에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농기계 사용요령 숙지 ▲작업 전·후 농기계 점검, 정비 ▲음주 작업금지 등을 당부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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