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의 소통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과 간담회 등을 통해 열린 법원 구현에 노력해왔던 전주지법이 이번에는 법원 울타리를 벗어나 소통에 나서고 있다.
18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파산·회생을 담당하고 있는 신청과 직원들이 지난 11일 신용회복위원회 전주지부를 방문했다. 직원들은 이형규 지부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상호간 연계를 통해 국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4일에는 전주등기소장과 직원들이 덕진구청을 방문, 건축물 대장 및 토지대장 정리절차와 관련된 실무내용을 소개받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28일에는 형사과 직원들이 수사 및 재판업무와 밀접한 업무 연관성이 있는 전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직원들은 112종합상황실과 과학수사대를 방문, 형사재판의 중요한 증거가 되는 초동수사 및 과학수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찰관의 업무를 체험할 계획이다.
법원 직원들의 현장 방문은 지난해 실시됐던 소통 프로그램인 ‘법원은 시민속으로’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전주지법은 평소 재판의 기록을 통해 접하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재판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법원은 시민속으로’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판사 27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대상을 직원들까지로 확대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유관기관과의 업무 긴밀성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주민에게 보다 편리하고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지법은 열린 법원을 구현하기 위한 소통창구 다양화를 끊임없이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