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16:14 (목)
‘할랄산업’ 전북의 新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다
상태바
‘할랄산업’ 전북의 新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다
  • 전민일보
  • 승인 2015.04.20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다녀온 이후 정북 ‘제2의 중동붐’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할랄식품 육성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3월말 할랄식품 육성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4월 7일 농식품부에 전담팀까지 설치했고, 벌써 2차 분과회의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현재 농식품부와 해수부, 식약처, 농진청, 산림청 등 관련 부처는 물론 농심과 대상, CJ 등 식품·외식업계,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국립수산과학원(KMI) 등 연구기관 및 할랄식품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여러 부처가 참여하고 있는 정부 정책 사업임에도 매우 속도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할랄식품 육성발전 방안을 확정한다는 기본 로드맵까지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 전용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이 정부의 할랄식품 육성 프로젝트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당초의 기대에 그 동안 부응하지 못했다.

당초 계획보다 개발이 지연됐고, 기업유치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의 할랄식품 육성계획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해 보인다. 정부는 우선 2017년까지 현재의 2배인 할랄식품 수출액을 12억달러로 설정했다.

국내 기업들도 할랄식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할랄산업의 시장규모는 1200조원으로 추산된다. 천문학적인 수치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할랄’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다. 하지만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은 할랄시장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현재 국내 기업들 중에선 롯데, 오리온, 농심, CJ, 매일유업, 대상FNF, 롯데칠성음료, 교촌치킨, BBQ 등이 주요 품목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이들 기업들만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를 한다고 가정해도 엄청난 시너지 창출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세계 57개 무슬림국가는 물론 전 세계에 거주하고 무슬림의 숫자는 엄청나다.

전북도가 모처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정부정책에 구애만 할 때는 아니다.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가 구상하는 밑그림을 더 크게 그리고, 전북도가 주도해 나갈 경쟁력과 대안을 확보해야 한다.

할랄식품에만 그쳐서도 안 된다. 민선6기 전북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토탈관광은 물론 삼락농정과도 연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북도 차원에서 종합발전 비전과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북도가 먼저 정부에 제안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 중인 할랄식품 육성방안도 전북도가 선도할 수 있어야 확실한 성장동력 확보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