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농업기술센터 내 천마종균배양센터에서 직접 배양한 천마종균을 관내 천마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적기 공급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은 물론, 천마품질의 향상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을 통해 4월 말까지 공급되는 1차분은 8만 5천병이며 5월 중순 경에는 희망 농가에 한해 2차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주군 김창수 연구개발 담당은 “천마는 농산물 수입개방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무주군 특화품목이자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력 품목”이라며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군에서는 우수종균 연구와 배양, 그리고 공급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 천마종균배양센터는 지난 '11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우수품종 증식 보급사업] 지원을 받아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이 됐으며, '12년시험생산을 통해 '13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14년까지는 26만 병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10만 병의 우량 종균을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어서 종균부족과 불량종균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천마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지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마는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작목으로, 동의보감에서는 뇌 질환 계통의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향약집성방에는 근력을 높여주는 약초로, 본초강목에는 냉증이나 마비증세에 효능이 있는 작목으로 기록돼 있다.
최근에는 생약재 뿐만 아니라 건강음료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으로 가공·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효능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최고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무주군의 천마재배 면적은 총 50ha(전국 생산량의 51%, 전북 생산량의 86%)로 2년 1주기 375톤이 생산돼 49억 여 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무주군 관내 천마 가공업체(대규모 4개, 소규모 30개)에서는 연간 150여 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무주군은 농업기술센터 내 시험포장에서 약용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녹각영지와 복령, 상황버섯 등도 시험 재배할 예정으로, 천마에 이어 이들 작목에 대한 기술 보급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무주=한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