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을 돌아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창경찰서는 12일 김모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0시 49분께 선운사(고창군 아산면) 석상암 암자 법당에서 침입, 불전함에 든 현금 5만원과 복장유물 수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장유물은 불상을 만들 때 불상 안에 넣는 불경 등의 문화재다. 사찰 측은 김씨가 훔친 복장유물이 근대의 것이며 불화와 부적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전과 15범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부산, 경남, 전북, 제주 등 전국을 돌며 모두 14차례에 걸쳐 현금 360여만원과 복장유물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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