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의 선처를 호소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임실군애향운동본부 송병섭 본부장 등이 전주지법을 방문해 탄원서를 접수했다. 이날 제출된 탄원서에는 임실군노인회와 체육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60여개 사회단체 3700여명이 동참했다.
송 본부장은 탄원서를 통해 “심 군수는 청렴한 공무원 출신으로 군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이 두텁다”며 “아픔을 가진 군민들이 지역정서도 뛰어 넘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심 군수를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들과 공무원 노조원 90%이상이 자발적으로 탄원서에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심 군수가 이전 4명의 군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설령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굽어 살펴 군정이 중단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군수를 위한 탄원서 제출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27일 기소된 이후 총 17차례에 걸쳐 탄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 군수의 군수직 유지를 바라는 군민들의 마음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 군수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지인인 홍모씨(50)가 마련한 식사자리에 참석해 “임실군 부군수와 군수대행을 하면서 군민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지지를 부탁한 혐의(사전선거 운동)로 기소됐다. 심 군수는 총 7차례의 식사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 군수는 지난달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식사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다. 하지만 단순히 얼굴을 알리는 차원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심 군수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