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군수 박우정) 삼태마을 숲이 지난 9일 산림청에서 개최한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어 대상(아름다운 생명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산림청,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함께 주최하며,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지키기 위해 해마다 선정 발표하고 있다.
성송면 삼태마을 숲은 온라인 시민투표,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을 차지했다.
아름다운 생명상을 수상한 삼태마을 숲에는 상패와 숲 보호기금이 지원되고 ‘아름다운 숲’안내 현판이 설치된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117호로 지정된 성송면 삼태마을숲은 마을이 시작되는 상류에서 끝나는 곳까지 하천 둑을 따라 왕버들, 느티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산벚나무 등 12종 99그루가 식재되어 있다.
아울러 마을 지형 관련으로 숲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오고 있어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고 숲에 대한 성송면민의 자부심과 지키려고 애쓰는 마음이 높이 평가되어 대상에 선정됐다.
정정열 성송면장은 “오랫동안 마을 역사와 함께 한 숲이 꾸준히 보존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생태 및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삼태마을 왕버들나무 숲이 잘 보전되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공존상을 수상한 10곳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호수 금강소나무숲 ▲강원 양구군 원당리 소나무숲길 ▲경기 수원시 수일여중 용버들길 ▲경남 거창군 웅양 동호 전통마을숲 ▲경북 봉화군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 ▲대전 서구 도솔생태숲 ▲전남 함평군 해보 상곡 모평마을숲 ▲전남 해남군 북일초교 소나무림 ▲제주 서귀포시 동남초교 학교숲 ▲충남 서천군 솔바람 곰솔숲이다.
고창=임동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