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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악몽 피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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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악몽 피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4.11.1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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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 고창군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지난 7일 김제 금구면 종오리 농가에서 발병해 걱정이 태산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에 발병한 AI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로 판명났다고 9일 발표했다.

전북도는 지난 5일 도내 14개 시·군 축산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AI 긴급가축방역회의를 개최하고, 구제역 청정화 유지 및 조류인플루엔자 재발 방지를 거듭 당부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김제에서 AI가 발병한 것이다.

AI발병은 확정할 수 없지만 야생조류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토착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003년 국내에서 AI가 첫 발병한 이후 지난 2009년을 제외한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AI바이러스 활동이 위축되는 여름철에도 발병하면서 토착화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계속되는 AI발병에 상시적인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었다. 축산당국과 방역당국은 겨울철새 유입시기에 맞서 더욱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런 노력에도 김제에서 AI가 발병하면서 당혹감과 함께 허탈해하는 분위기이다. 이제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AI에 대해 국민들도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것 같다. 초창기에 AI발병 소식에 인체감염을 우려해 가금류 축산물 소비가 뚝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꺼려지는 인식이 남아 있어 판매처 등 축산물 소비위축이 우려된다. 시중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닭ㆍ오리고기는 시ㆍ군 가축방역관이 농장에서 임상검사를 실시해 도축장으로 출하된다.

또 도축장에서 검사관의 생체ㆍ해체검사 과정을 거쳐 이상이 없는 도체만이 시중에 유통됨으로 AI에 감염된 닭ㆍ오리고기는 절대 유통되지 않는다는 것이 축산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AI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한 협조와 노력이다. 사육농가는 의심사례가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과 외출, 모임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조기종식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겨울철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상태의 확산저지선이 뚫리게 되면 올해 1월처럼 전국적인 확산이라는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 내년도 주요현안과 국가예산 확보 등의 중요한 일정을 남겨둔 시점에서 AI가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면서 안팎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추정식 기사남발을 자제하고, 정확한 팩트에 기반을 둔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겨울철 방역과 예찰활동에 투입되는 축산공무원들의 사기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AI가 조기종식돼 농가와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길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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