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수입고철에 대한 방사능 감시기가 오는 15일경 설치 완료될 예정으로 일본산 고철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7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군산항만청(청장 남광률)에 따르면 2억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군산항 1,2,3부두에 각 1대씩 게이트형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사능 감시기는 당초 12월중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한 달 이상 앞당겨 빠르면 이달 안에 운영돼 출입구를 통과하는 모든 고철에 대해 전량 방사능 감시가 이뤄진다.
원자력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중이며, 군산항은 상대적으로 물동량이 적어 올해 설치한다.
현재 일본산 고철에 대한 방사능 감시 체재는 일본에서 고철을 싣기 전에 측정하고 군산항에 입항하면 세관 및 화주가, 최종적으로 공장에서 화주가 검사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다소 논란이 돼 왔다.
하지만 이번 게이트형 감시기가 설치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강화된 방사능 감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이번 방사능 감시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설치하며, 향후 군산항만청에서 이를 위탁 받아 직접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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