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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전북체육 거듭나는 계기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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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전북체육 거듭나는 계기 삼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14.11.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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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혁일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국내 최대 스포츠 대 제전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라는 주제로 제주도에서 일주일간의 우정과 경쟁을 펼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치열한 경쟁 끝에 전북은 총체적 부진으로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면서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노력에 대해 박수갈채를 보낸다.

필자도 현지에 참석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환호와 웃음을 보고 함께 기뻐한 반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해 좌절한 선수들을 보며 함께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제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드러난 과제를 보완 하는 게 급선무다.

전북체육의 취약점과 보완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한 번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삼아야 할 것이다.

첫 번째로 실업팀창단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면 재경팀을 빼고 도내 기업체에서 실업팀다운 팀은 2-3개에 불과할 뿐 나머지는 도청 등 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실정인데도 지자체 재정적 이유로 실업팀이 해체되는 누를 범하지 않도록 이제 초, 중, 고, 대학, 실업팀이 연계되는 시스템이 안 될 경우 우수선수가 타지역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체육회에서는 사전대비 강화해야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학교체육 육성 강화라 할 수 있다. 도교육청이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학교체육육성이 소홀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학교체육의 집중육성에 더욱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부 비인기종목은 여전히 불출전, 팀 구성은 물론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체육의 뿌리인 학교체육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도교육청의 깊은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 연계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세 번째로 대학팀창단과 육성이다. 전국체전 출전 팀이 없는 불출전 종목은 선정 창단을 추진해야하며 각 대학 실정에 맞는 특화종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방안도 검토해볼만하다.

네 번째로 본도종목의 전략종목을 선정 집중육성 했으면 한다. 그럼으로써 지역주민의 관심을 높여 지역민의 통합과 자긍심을 고취해 나갈 때 지역이미지는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로 지도자 처우개선이다. 지도자의 처우개선은 사기진작과 책임감 고취는 물론 전력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선수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자체가 예산부족이라는 얄팍한 이유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스포츠 팀 운영을 통해 엘리트 체육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강조합니다.

이번 전국체전을 거울삼아 그동안 흐트러진 체육인들의 화합과 단결로 내년 체전에서 우리 전북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도민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실업팀 창단하고, 대학팀 특화종목 육성, 학교체육활성화 등 관계기관은 비전 제시 없이 매년 쳇바퀴 돌 듯 같은 대책만 고수할 게 아니라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전북체육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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