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50명에 부대개방 행사 가져
35사단 황진대대는 지난 22일 남원시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50명을 초청해 병영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적장애인들의 자신감과 사회 적응 능력을 회복하고자 마련됐다.
부대는 병영체험 행사 간 군복 입기 체험, 군 장비 및 물자 전시, 서바이벌 사격 체험, 황진대대 콘서트, 병식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였다. 콘서트에서는 황진대대 장병들이 갈고 닦은 사물놀이와 밴드 공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또한, 서바이벌 사격 체험에서는 많은 지적 장애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서바이벌 사격 체험은 25m거리에 떨어져 있는 표적물을 페인트 탄을 발사해 맞추는 방식. 한 장애인은 자기 순서가 아닌데도 “내가 하겠다”며 앞으로 나와 자원봉사자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사격이 처음이라 쉽지 않았겠지만, 사격 자세와 눈빛만은 ‘특등사수’ 못지 않았다.
또 남원시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김현숙 지부장(50)은 “이번 병영체험 행사가 지적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자신감으로 인해 사회 적응 능력을 향상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진대대 대대장 전경인 중령은 “병영체험을 통해 지적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군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남원=천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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