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이 신종전염병에 대한 위기관리 시스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전북대병원은 조류인플루엔자A(H7N9)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출혈열 등 신종 감염병 출현 및 유행에 대비해 위기관리 대응체계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1일, 신종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현장의 실제적·다양한 상황을 체험해 위기관리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 대응훈련에는 덕진소방서와 시도보건요원, 병원의 관련부서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신종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상황접수 보고에서 시작해 병원내 비상연락망 가동, 환자이송과 입원단계 등을 실제 상황처럼 연출해 직접 체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또 신종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전북대병원 내 국가지정격리병상 시설, 항바이러스제와 개인보호구 등의 비축현황 등을 점검하고 유행 초기대응 업무분장이 얼마나 잘 수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북대병원은 오는 8일에는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합동회의는 모의 훈련에서 발생된 문제점과 보완점을 확인한 뒤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비상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후 병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전염병 발병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공중보건 대응체계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전북대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위기관리 대응체계 시스템을 강화,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