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쓰레기 수거 등 청소와 관련, 현재 직영과 위탁구역으로 나눠져 수거하고 있지만 일부 직영 구역 주민들의 위탁 변경 요구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직영 구역의 업무 효율화 방안을 비롯 양 구역간 정기적 비교 점검을 통한 경쟁체제를 유도키로 했다.
22일 이완구 의원(서신동)은 제313회 전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3차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현 직영 구역 주민들의 쓰레기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청소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위탁구역을 순환하는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전주시가 직영하는 곳은 완산구 11개동, 덕진구 8개동이며 위탁은 완산구와 덕진구 각각 7개동 이다.
이 의원은 "현재 생활쓰레기 처리 방식이 전주시 직영과 청소 민간업체를 통한 위탁으로 양분되어 추진되고 있지만 불법 투기집중 단속 등 반목적인 대안으로 일관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청소행정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원룸촌 주변 및 인접 주택가와 상가 쓰레기 문제는 각종 쓰레기 집합소를 양산하는 형국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직영과 위탁지역의 청소 실태가 극명한 차이가 나타나고 직영지역 주민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현장 담당공무원들이 위탁지역 변경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면서 "양 구역에 대한 청소 서비스 성과 비교와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성상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 14개 업체에 대한 평가와 직영 구역에 대해서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터는 수시 현장 평가를 도입하고 위탁업체 및 직영 미화원에 대한 청소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평가 신뢰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직영.위탁구역 변경시 청소구역 변경에 따른 원가 재산정과 추가 예산이 소요되고 직영 미화원 및 위탁업체별 청소구역에 따른 소요장비와 인력배치 수거 노선 등을 처음부터 다시 조정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혼선을 야기 할 수 있지만 양 구역간 비교 점검을 통한 경쟁체제를 유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담당구역에 대한 책임성 확보와 시민편익을 위해 청소구역 실명제를 추진하고 청소 및 민원처리 실태에 따른 인센티브와 패널티 부여를 비롯 지속적인 복무점검을 통한 불성실 근무행태 처벌 등을 강화 하겠다"면서 "노조와 협의를 통해 직영 구역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 하겠다"고 밝혔다.
양규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