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차량의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경찰차량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105건에 달하는 경찰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매년 평균 245건의 경찰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 차량 교통사고 중 안전운전의무 위반이 6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 90건, 안전거리 불이행 7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줄어들지 않는 경찰 차량 교통사고로 인해 지난 2010년 이후 지급된 피해보상액만 모두 334억원에 달했다.
전북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전북경찰차량 교통사고는 모두 45건이 발생했다.
2010년 6건에 불과했던 경찰차량 사고가 2011년 12건, 2012년 8건, 2013년 13건에 이어 올해도 지난 6월까지 모두 6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원인 또한 안전운전의무 위반이 29건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뒤이어 신호위반과 후진 등 사고가 각각 3건으로 집계됐다.
김현 의원은 “연간 245여건의 교통사고로 인해 70억원 상당의 피해보상액이 발생한다는 것은 경찰의 업무 등을 감안한다 해도 과도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신호위반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했을 때 국민에게 안전운전을 강조하는 경찰부터 안전운전을 모범적으로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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